로그인 | 회원가입

그리날다 칼럼

번호분류제목등록일조회
488그리날다 칼럼비실기미대2020-07-08774
<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1)1594190476034.jpg" style="width: 828px;"></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24px;"><b>비실기 미대</b></span></p></blockquote><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span><span style="font-size: 14px;">미대가 실기시험을 안 본다고?</span><span style="font-size: 14px;">”</span></p></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이미 10년도 넘은 일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화두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이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던지는 질문이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다음으로 나오는 질문의 순서는 당연히, ‘그럼 어떻게 뽑아?’이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자초 간의 설명을 듣는 이들의 대답은 ‘아! 성적으로 뽑는다고?!’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분명히 도입 시기의 입학사정관제도와 학생부종합전형과 미술활동보고서를 설명하지만, 많은 이들은 ‘성적’으로 뽑는다고 이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부의 작성 과정, 단계별 전형과 반영비율, 경쟁률 등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다. 무엇보다 수년간 합격생들의 표본을 놓고 보면 그런 간편한 정의를 반박하기 어려운 사정이다.</span></p></blockquote><p><br></p><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2)1594190574347.jpg" style="width: 828px;"></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비실기전형의 취지나 그 제도의 입안 과정 등에 대해서는 이미 오랫동안 알려져 온바,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비실기 전형의 사회적 역할이나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겠다.</span></p></blockquote></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어떤 제도나 규칙이 새로 마련되고 시행되면 우리는 대체로 그것이 과거의 낡고 불합리한 구태를 개혁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진화의 한 장치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새로운 것이 무조건 진화의 신호인가? 인류의 역사는 새로운 것이 사회가 진보하는 방향으로도 진행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역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한 선례를 수없이 경험해왔다. 게다가 이런 지엽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더더욱 그 방향성의 미래 가치를 진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다.&nbsp;</span></p></blockquote></blockquote><p><br></p><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3)1594190618551.jpg" style="width: 828px;"><br></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그렇다면 미래적 가치, 곧 진보적 가치로 나아가는 방향이란 것은 무엇일까?&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거칠지만 알기 쉽게 기준을 정리하면, 소수에게만이 아니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보편성’의 기준과 다가올 미래 세계의 모습에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span></p></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그런 의식에서였을까? 홍익대가 입학사정관제로 비실기 전형을 발표하면서 밝힌 대언론 자료에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언 듯, 예체능 입시 준비에 지출되는 비용이 과하다는 성토와 함께 이 도그마는 매우 효과적으로 번졌고, 마치 비실기 전형이 경제적 이유로 미대에 갈 수 없는 많은 수험생들의 구세주 역할을 할 것처럼 포장되었다.&nbsp;</span></p></blockquote><p><br></p><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4)1594190643680.jpg" style="width: 828px;"></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과연 지난 10여 년의 성적표는 그러한가? 미술활동 보고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을 지도해 본 일선의 교사와 미술학원 관계자들은 알 것이다. 아무런 마음의 준비조차 안 된 학생이 수시 지원 중 하나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보고서 작성을 청탁해 오는 일, 미대 준비를 해 오던 학생이 비실기 준비를 위해 별도의 첨삭지도를 받아야 하는 이중 고의 부담, 화려하게 작성할 미술활동이 확보된 예고생들과 비교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인문계고 학생들의 활동 내용으로 부풀리기를 해야 하는 억지스러움. 여기에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은 과연 무료인가? 일선의 미술교사가 이 보고서 첨삭과 평가서 작성을 위해 며칠 밤낮을 씨름하며 초과 근무를 했다면, 과연 그들의 무보수 수고는 정당한 것인가?</span></p></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비실기를 주장하며 내세운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이정표는 한국 사회에서 미대 진학을 위해 누구나 학원교육에 의존하는 현실, 공교육이 외면한 예술 전문교육의 현주소를 무시한 대단히 무책임한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nbsp;</span></p></blockquote><blockquote class="blockquote"><p></p><p><span style="font-size: 14px;">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말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민주적인 확대에 그 목표와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과정은 예고생 절대 유리, 개인 지도에 의한 첨삭으로 오히려 예능 조기교육의 필요성과 사교육의 단가를 높이는 효과마저 진행되었고, 학과 성적이 높은 학생들의 선택의 기회를 미대로까지 넓혀 줌으로써 학과 사교육은 더 확충되었다.</span></p><p></p></blockquote><p><br></p><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5)1594190662311.jpg" style="width: 828px;"><br></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p><span style="font-size: 14px;">두 번째로 그 제도가 미래사회를 지향하는가의 문제인데, 거기에 앞서 과거 인류가 걸어온 경험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현행의 예능계열 실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일까? 그 제도적 구체성을 떠나 그림을 그리고 연주하고 움직이는 것으로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근원적으로 그것들이 다른 학습 능력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인류는 활자를 통해 지식을 추상화하기 이전부터 해 오던 춤과 노래와 그림을 그대로 전승해 온 것이다. 그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직접적이어서 감각적으로 특별한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과거와 다른 감각을 요구하는 예술적 진화가 이뤄질 것인가? 예술적 직관이 다른 지적 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다른 지적 능력이 그대로 예술적 직관력과 비례한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nbsp;</span></p></blockquote><p><br></p><p><img src="/uploads/미대입시_수시정시_비실기_미대진학_미술대학진학_지원전략_미대입시컨설팅_그리날다 (6)1594190671151.jpg" style="width: 828px;"><br></p><p><br></p><p><br></p><blockquote class="blockquote"><span style="font-size: 14px;">비실기 전형을 주장한 이들의 의견처럼 학생의 미술 능력을 제한된 시간 내에 평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변화의 결과로 미술적 직관력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이 학과 성적이 더 우수한 모범생에게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기회를 빼앗기는 것은 정의로운가.&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선진국의 많은 대학들이 비실기 전형을 치른다는 주장도 훨씬 더 많은 유수의 대학들이 실기전형과 그에 준하는 실기 결과물을 요구하는 전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무색해진다.&nbsp;</span><span style="font-size: 14px;">공교롭게도 여전히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어하는 국립학교인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입시 전형에서 여전히 실기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이다.&nbsp;</span></blockquote><p><br></p><p><br></p><p><img src="/uploads/0051594190692999.jpg" style="width: 828px;"><br></p><p><br></p><p><br></p><p><br></p><p><br></p><p><br></p>